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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보다 큰 우박이…차 유리 구멍 '숭숭'

중국에 우박·강풍·폭우 기상이변…24명 사망

<앵커>

중국 중남부 지역에 우박과 강풍, 폭우가 몰아쳐 24명이 숨졌습니다. 달걀보다 더 큰 우박이 내렸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총탄 세례를 받은 듯 차량 유리창에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달걀보다 더 큰 우박이 난데 없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초속 50m에 육박하는 강풍까지 몰아쳤습니다.

가로수가 뽑히고 건물 유리창이 박살났습니다.

교실 한쪽 면의 유리창이 모두 날아갈 정도로 엄청난 위력이었습니다.

교실안 책·걸상도 어지럽게 널브러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수차오/둥관 동방명주학교 교감 : 중학생 2명과 고등학생 3명이 얼굴 등을 다쳤습니다. 나무를 붙잡지 않으면 날아갈 정도였습니다.]  

중국 중남부 광둥과 푸젠, 구이저우성 등지에 어제(20일) 오후부터, 우박과 강풍,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금까지 2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상자는 수백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이저우성에선 허술한 가옥이 강풍에 맥없이 무너지거나 부서지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피해자 : 지금도 비가 새고 있습니다. 오늘 밤 다른데 갈 데도 없는데 막막합니다.]

특히 우박은 이례적으로 114개 현에 걸쳐 내렸는데 피해를 입은 농경지만, 서울의 2배 면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상편집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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