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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총 개조해 살상무기로…불법 유통 덜미

<앵커>

장난감 총을 개조한 살상용 무기가 인터넷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습니다. 청소년들도 아무 제지 없이 살 수 있었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권총부터 소총까지, 경찰이 압수한 불법 무기류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장난감으로 팔리고 있지만 결코 장난감이 아닙니다.

스프링을 고성능으로 바꿔 탄환의 세기를 4배까지 높였습니다.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 제가 이 불법 개조된 총을 한번 직접 쏴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알루미늄 캔이 쉽게 관통됐습니다.

사람이 맞으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을 정도로 위력이 상당합니다.

39살 김 모 씨는 이렇게 불법 개조한 총을 은밀하게 유통해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인터넷으로 정상적인 제품을 주문하고 게시판이나 전화로 개조를 부탁받으면 비밀리에 해줬습니다.]

총의 종류에 따라 50만 원에서 250만 원까지, 최근 3년간 171정을 팔아 1억여 원 상당을 챙겼습니다.

경찰은 1차로 구매자 16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6명을 입건했습니다.

이 가운데 권총을 구입한 고등학생 등 10대 두 명도 적발됐습니다.

[이종택/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운영자(판매자)는 총포 화약류 등 단속법에서 판매 혐의로 처벌받고 구매자들은 소지 혐의로 처벌받게 됩니다.]

경찰은 불법 개조된 총이 범죄에 이용됐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혁진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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