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술용 첨단 로봇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지역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골절 수술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5년 뒤 상용화를 앞두고 있어 의료용 로봇 산업에 대한 지역민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뼈가 부러진 환자의 다리가 모니터에 3D 영상으로 나타납니다.
의료진이 모니터를 보며 로봇을 움직이면 의사 대신 로봇이 골절된 부위를 정확히 잡아내 교정합니다.
로봇의 움직임은 오차가 불과 2mm 이하입니다.
X-레이나 CT 등 영상 진단 장비에 의료진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방사능 피폭 위험이 현저히 줄어듭니다.
경북대학교 융합의료기기 로봇 연구소가 개발 중인 골절 수술로봇인데, 세계 최초로 5년 뒤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정상현/융합의료기기 로봇연구소 교수 : 의사 3명이 서있고 1명이 할 수 있다고 하면 대형병원이 아니라 중소형적인 병원에서도 이러한 골절 수술을 할 수 있고, 2~3명의 다른 인력들은 더 좋은 고급 일들에 투자가 될 수 있고….]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와 로봇산업의 기반이 탄탄한 우리 지역에서는 이같은 의료용 로봇산업이 향후 핵심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일형/융합의료기기 로봇연구소장 : 창의적인 의료수요인데 관심있는 분들이 굉장히 많이 계십니다. 그리고 공학자들도 첨단의료복합단지, 로봇산업진흥원 이렇게 해서 저희들의 생각을 기술적으로 구현 내지 자문 해줄 곳이 많고요.]
의료 산업 분야의 핵심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경제성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