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4대 정유사들에 맞서 리터당 200원가량 저렴한 기름을 제공하겠다는 국민석유회사가 오늘(21일) 출범합니다. 기름값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반주유소보다 20% 싼 기름공급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제5의 정유사 국민석유가 오늘 창립 발기인대회를 열어 법인을 설립합니다.
발기인에는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이윤구 전 적십자사 총재, 소설가 조정래 씨, 김현식 목사 등 정계와 문화계, 종교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돼 있습니다.
상임 대표을 맡은 이태복 전 장관은 "앞으로 5천억 원의 자본금을 모아 정제시설을 갖추고, 기름값을 20%까지 내린다는 게 국민석유의 구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준비위 측은 그동안 국내 기름값이 비싼 이유는 4대 정유사들의 시장 독점구조 때문이라며 수입 다각화를 통해 기름값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자본금 5천억 원 목표에 어제까지 인터넷 청약을 통해 3만 3천800여 명이 참여했고, 약정 모집금액은 1천62억 원입니다.
기존 정유업계는 그러나, 자본금 5천억 원으로 정유공장을 짓는 것이 비현실적이라며 일부 업체는 국민을 현혹하는 일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이에따라 오는 5월 말부터 시작될 공모절차의 결과가 회사 설립은 물론, 국민석유회사가 목표하는 '20% 싼 기름 공급'을 향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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