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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어린이집 학대' 논란…결국엔 맞고소

울산 '어린이집 학대' 논란…결국엔 맞고소
울산의 한 어린이집 '아동 학대' 논란이 결국 어린이집 원장과 아이 엄마의 '맞 고소전'으로 비화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20일 양측이 서로 고소해 어린이집 원장과 아이 엄마를 경찰서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원장이 먼저 아이 엄마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이어 아이 엄마가 원장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논란은 아이 엄마가 지난 19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맞아 멍이 들었다'는 내용을 사진과 함께 올리면서 시작됐다.

아이 엄마는 지난 18일 오후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집으로 돌아올 때 목덜미에 멍이 나있는 것을 어린이집 교사와 함께 확인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등에 큰 멍 자국이 있어 SNS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아이 엄마가 올린 사진을 지인들이 어린이집의 실명을 달아 퍼 나르면서 인터넷에 급속도로 확산했다.

실명이 거론되자 원장은 "목덜미에 희미한 멍을 보고 어머니께 먼저 말씀드렸고, 어머니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돌아갔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원장은 결국 아이 엄마가 틀린 사실을 인터넷에 올려 심각한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아이 엄마 역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맞고소했다.

경찰은 일단 원장과 아이 엄마의 조사를 마치면 어린이집 교사들을 불러 추가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로선 누구 말이 맞는지 판가름하기 어렵다"며 "폐쇄회로(CC)TV도 없어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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