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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일 北 압박…은행 이어 식당 단속 강화

<앵커>

중국도 연일 북한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은행에 이어서 중국 내 북한 식당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베이징의 한 북한 식당입니다.

식탁 위에는 음식 대신 각종 북한산 약품과 주류 메뉴가 놓여 있습니다.

또 출입문 앞에 북한산 비아그라 등을 버젓이 진열해 놓고 판매에 열을 올립니다.

[북한 음식점 종업원 : 자연산만으로 화학제품이 하나도 안 들어가서 (고객들이) 효과가 더 좋다고들 하는데 저는 잘 모르지만요.]

정식 인가나 수입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불법입니다.

이런 북한식당은 북한의 주요한 외화벌이 창구입니다.

그동안 이를 눈감아왔던 중국 당국이 이례적으로 불시 단속에 나섰습니다.

중국 경찰과 세관, 식품감독관리국 등이 함께 하는 대대적이고도 조직적인 '북한 조이기'입니다.

몰래 반입한 약제와 술은 물론 불법 체류 여부까지 점검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대북 소식통 : (북한 식당이) 주요 외화 수입원 중에 하나니까, 시정 조치를 하게 하면 그 자체가 압력이 되겠죠.]

국경지대 통관 강화와 은행의 불법영업 규제에 이어 식당 단속으로까지 이어진 중국의 '법대로 처리', 최소한 겉으로나마 전방위 대북 압박의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하려는 뜻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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