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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면 차량털이 '뚝딱'…억대 금품 훔친 일당

<앵커>

주차된 차량의 유리창을 깨고 억대 금품을 훔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한 번 범행하는 데 불과 10초 남짓 걸렸습니다.

보도에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쓴 남성이 주차된 차 내부를 이리저리 들여다봅니다.

잠시 주위를 살피더니 순식간에 유리창을 깨고는 가방을 갖고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60살 오 모 씨.

오 씨는 은행 주변을 서성이다 은행에서 찾은 돈을 봉투째 가지고 나오는 사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차를 타고 뒤쫓아가 운전자가 문을 잠그고 잠시 차를 떠난 틈을 노렸습니다.

송곳이나 오토바이 운전자용 장갑으로 유리창을 깨고 범행한 시간은 10초 남짓.

사람들이 많은 대로변에서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피해 차량에 달린 도난 방지 경보는 울리지 않았습니다.

센서가 주로 손잡이 쪽에 달려있어 유리창이 깨지는 걸 인식하지 못 했던 겁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경기도 시흥과 화성 일대에서 피해자는 9명, 금액은 1억 3천만 원에 달합니다.

[피해자 :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죠. 차 세워놓고 나갔다가 차에 돌아온 시간이 한 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 요.]

경찰은 차 안에 가방이나 봉투를 두는 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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