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병관, 특혜 의혹 업체 친분 은폐"

<앵커>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가 해외 자원개발업체의 주식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해당 업체 대표와 함께 미얀마를 방문해 찍은 사진이 추가로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은 김병관 국방장관 내정자가 지난 2011년 1월 미얀마를 방문해 자원개발업체인 KMDC의 미얀마 탐사개발권 MOU 체결식에 참석했다고 밝혔습니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김 내정자가 이 업체 대표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본인의 주식 보유 사실을 잊어버려 자료제출을 누락했다는 김 내정자의 해명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김 내정자의 미얀마 출국 사실이 '미상'이라고 적힌 출입국 자료를 공개하고, 특혜 의혹이 일었던 회사와 친분설이 문제될까봐 은폐한 증거라며 김 내정자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도 오늘(20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 내정자의 거짓말이 너무 심하다며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이에 대해 당시 한나라당에서 정당 활동을 하던 중 군 출신 장성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권유를 받고 경제협력 활동에 참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법무부에서 받은 출입국 자료를 그대로 제출했다며, 미얀마 방문 사실을 은폐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