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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빠른 '견인차·응급차 형제'…알고보니

강원경찰, 경찰·소방 무선망 불법 감청 6명 적발

항상 빠른 '견인차·응급차 형제'…알고보니
교통사고 현장에 일찍 도착해 사고 차량과 환자를 다른 업체보다 먼저 '선점'하기 위해 경찰과 소방의 무선망을 불법 감청한 견인차 운전기사 등 6명이 적발됐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0일 경찰 무선망을 불법 감청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모 견인차 운영자 이모(49)씨와 병원 응급구조차량 운전자인 동생(44)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형제지간인 이씨 등은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1년여간 원주지역 내 교통사고 현장의 사고 차량과 환자를 우선 확보하려고 경찰과 소방의 무선망을 불법 감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주파수 대역을 불법 개조한 일명 '투밴드 무전기'를 인터넷이나 유통업자 등을 통해 구입해 불법 감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사무실 내에 설치한 투밴드 무전기를 통해 일상적으로 경찰과 소방 무전을 감청하면서 사고 발생 시 자신의 견인차와 응급차량 운전자인 동생 등에게 신속 전파하고 무전 내용을 공유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타 견인업체와의 환자 이송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자 불법 감청을 한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

또 무전기의 주파수를 임의로 개조해 주는 업체가 있는 지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과 소방의 무전망을 불법 감청하는 등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시 10년 이하의 징역과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

(춘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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