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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축복'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평화와 축복'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
제266대 교황 프란치스코의 공식 즉위 미사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저녁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장엄하게 개최됐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미사에 앞서 흰색 무개차를 타고 성 베드로 광장을 돌며 환호하는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했습니다.

교황은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기 전 무개차에서 내려 아이에게 입을 맞추고 병자에게 축복을 내리는 등 다정다감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초대 교황인 성 베드로의 묘소에 참배한 뒤 추기경들과 함께 성 베드로 광장에 나와 대성당 앞에 마련된 제대에 올랐습니다.

이어 목자의 사명을 상징하는 팔리움을 받아 목에 걸었고, 교황의 인장인 어부의 반지를 착용했습니다.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 '보호자의 소명'을 역설하며 그리스도인과 우리 사회에 서로에 대한 배려와 보살핌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보호자의 소명은 그리스도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면서, 하느님의 창조물인 환경을 존중하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특히 아이들과 노인들,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궁핍한 사람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이고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즉위식에는 한국의 유진룡 문화체육부 장관과 정진석 추기경을 비롯해 130여개국 정부 대표는 물론 종파를 초월한 여러 종교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또 즉위 미사를 보기 위해 바티칸을 찾은 신자와 관광객이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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