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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 발레인생 제2막, 첫 홀로서기 신고식

<앵커>

국립발레단으로부터 지난해 독립을 선언한 발레리나 김주원 씨가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첫 무대에 섭니다. 소속 단체 없이 홀로 활동하는 발레스타는 사실상 처음입니다.

김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아한 선과 섬세한 연기.

김주원 씨가 맹연습 중인 작품은 소설 '춘희'가 원작인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영국의 발레 거장 프레데릭 애쉬튼이 안무한 '마그리트와 아르망'입니다.

15년간 수석무용수로 몸담았던 국립발레단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홀로서기 하는 첫 작품입니다.

[김주원/발레리나 : 단 35분 만에 제가 객석에서 이 작품을 보고 나서 느낀 쇼크…가슴이 너무너무 뭉클한 것 이상의 어떤 감정을 느꼈었던 작품이라….]

이번 무대에는 워싱턴 발레단 김현웅, 피아니스트 조재혁 씨 등 쟁쟁한 예술가들이 힘을 보탭니다.

[그랜트 코일/연출가 : 특별한 무용수들만 이 작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주 공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한다는 건 주원 씨가 특별하게 평가받는다는 걸 보여줍니다.]

소속단체의 후광에 기대지 않고 독자 활동하는 발레스타가 외국에는 많지만, 국내에선 김주원 씨가 사실상 처음입니다.

뮤지컬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이런 스타를 배출할 정도로 발레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졌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제가 원했던 작품들과 만날 수 있고 또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게 참 저한테는 좋은 변화인 것 같아요.]

발레 스타의 첫 홀로서기 신고식, 김주원 씨의 발레인생 제2막이 기대됩니다.

(영상취재 : 박영일,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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