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비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은 기본적인 의식주를 위해 돈 쓰고, 고소득층은 여가와 교육에 지출하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 결과, 작년 소득 하위 10% 가구가 가장 많은 돈을 쓴 분야는 식료품이었습니다.
전체 지출의 23.6%를 식료품에 썼고, 이어 주거에 18.2%, 보건에 10.9%를 썼습니다.
생활에 필수적인 이 세 분야를 합하면 전체 소비의 50%가 넘습니다.
반대로 소득 상위 10%는 이런 기초적인 소비가 24.6%로, 저소득층의 절반도 안됐습니다.
대신 학원비 같은 교육 부분에 전체 지출의 14%를 써서 5.5%를 쓴 저소득층보다 2.5배 지출이 많았습니다.
오락문화 부분과 의류 신발도 각각 저소득층보다 1.6배, 1.9배를 더 썼습니다.
저소득층은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 점점 더 많은 돈을 쓰는 반면, 고소득층은 여유로운 삶과 미래 준비에 지출을 늘리는 겁니다.
이런 소비 양극화는 소득 양극화의 결과로 풀이됩니다.
10년 전이던 2003년에 소득 상위 10%는 하위 10%보다 월평균 9.1배를 벌었지만, 작년엔 10.2배로 간격이 벌어졌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생필품 등의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소비 양극화 현상은 더 심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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