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준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자료 제출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인해 파행됐습니다.
오늘(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 내정자의 도덕성을 검증하는 청문회를 마친 여야는 오후 4시 반부터 대북문제를 비롯한 정책 청문회를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야당 측이 남 내정자가 재산 증빙내역과 차용증, 안보 강연 원고 자료 등을 성실하게 제출하지 않아 정상적인 청문회가 불가능하다며 반발해 청문회는 속개되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 간사인 윤상현 의원은 남 내정자가 모든 서류를 제출했지만 야당 측이 갑자기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의 재산내역을 추가로 요구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통합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남 내정자가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이 있는 강원 홍천군 토지의 계약서를 비롯해 안보강연 원고 등을 제출하지 않았고 제출한 일부 자료 역시 허위임이 판명됐다고 반박했습니다.
여야는 내일 오전 간사단 협의를 거쳐 논의할 예정이지만 남 내정자가 제출한 자료의 신빙성에 대한 이견이 커 내일 청문회 속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내일까지 약속한 남 내정자에 대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도 무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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