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경조사 건수가 최근 10여 년간 최고를 기록했지만 경조비 등 가구당 '이전지출'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침체가 가계의 경조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해 사망·결혼 건수는 59만 4천400건으로 최근 10년래 가장 많았습니다.
결혼은 32만 7천여 건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사망자가 26만 7천여 명으로 3.9%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경조사 등에 쓰는 가구간 이전 지출은 월 평균 20만 7천310원으로 전년대비 0.7% 줄면서 전국단위 조사가 시작된 83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가구 간 이전지출은 유학비나 세뱃돈, 교제비 등 가구 간 주고받는 현금비용으로 경조사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득 5개 계층 가운데 중간 계층인 소득 3분위가 4.4% 줄어든 월평균 17만 119원으로 감소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소득 하위 20%인 저소득층은 3.6%, 차상위 20%는 1.4% 각각 감소했습니다.
반면, 상위 20%는 1.4 % 늘어나 월평균 40만 원을 넘어서면서 경조사비에도 가구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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