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있는 결핵 환자가 하루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면 사망위험이 5.8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국제결핵연구소 최홍조 연구의사팀은 오늘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와 공동으로 국내 657명의 결핵환자를 조사한 결과 당뇨병과 흡연이 결핵 사망률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습니다.
당뇨병과 흡연이 결핵환자에게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결과는 플로스원 (PLoS One·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최근호에 발표됐습니다.
연구결과를 보면 조사대상 결핵환자의 당뇨병 유병률은 25%로 이들은 영상학적으로 결핵의 중증도가 더 심했고, 결핵 재발의 빈도도 높았습니다.
또 당뇨병을 동반한 상태에서 하루 한 갑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결핵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사망 위험도가 5.8배 높았습니다.
국내에서는 2000년 이후 결핵 사망자 수가 줄고 있지만 매년 3만 5천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2천 명 이상의 결핵 환자가 사망하는 등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최홍조 연구의사는 "당뇨병이 있는 젊은 층과 하루 한 갑 이상의 흡연을 하는 사람은 질병에 취약한 집단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따라서 취약 계층이 결핵에 걸리지 않도록 정책적인 전략을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24일은 '세계 결핵의 날'입니다.
당뇨병 동반 결핵환자, 흡연땐 사망위험 5.8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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