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히터나 에어컨 켜고 자동차 운전하면 기름값이 더 든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에어컨이 히터보다 최고 12배까지 연료 소모가 더 많다는 건 이번에 알게 됐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교통안전공단이 국내 처음으로 전기장치가 자동차 연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실험결과 중형 가솔린차 기준으로 히터의 경우 중간풍속 이하에서 시간당 50원의 연료비가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풍량을 최대로 올리면 시간당 150원 더 들었습니다.
반면, 에어컨은 중간 속도에서는 시간당 600원, 고속에서 시간당 800원의 연료비가 더 들었습니다.
고속 기준으로는 5배, 중속 기준으로는 최고 12배까지 연료소모가 더 많았습니다.
히터는 엔진의 뜨거운 냉각수를 활용하지만, 에어컨은 전적으로 전기사용에 의존하기 때문이라고 공단 측은 분석했습니다.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등 기타 전기장치 사용에 따른 연료비 부담은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전조등은 시간당 200원, 내비게이션은 45원, 휴대전화 충전기는 30원, 블랙박스는 13원 더 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히터는 기름값 걱정 없이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에어컨은 실내 습기제거나 냉방이 꼭 필요할 때 외에는 작동을 자제하는 것이 연비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공단 측은 조언했습니다.
자동차 에어컨, 히터보다 연료비 1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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