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장을 가득 메운 9천여 관중은 김연아의 연기가 끝나기 전부터 기립박수를 보내며 열광했습니다. 그리고 시상식에서는 캐나다 합창단이 우리말로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가 등장할 때부터 경기장엔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
팬들은 정성껏 만든 응원 도구와 태극기를 흔들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연기가 시작되자 9천여 관중 모두가 김연아와 함께 호흡했습니다.
감탄사가 이어졌고,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기립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미국 '유니버설 스포츠' 해설자 : 2010년 밴쿠버올림픽 우승 당시보다 더 빼어난 연기였습니다.]
관중들의 환호에 김연아는 오랜 시간 빙판에 머물며 답례했습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이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공연 때 말고 경기를 한 적은 오랜만이어서 관중들의 소리나 이런 게 오랜만이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던 것 같고요.]
김연아는 밝은 모습으로 시상식 맨 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캐나다 합창단이 우리말로 또박또박 부른 애국가는 또다른 장관이었습니다.
김연아는 팬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하며 고마움을 표했고, 팬에게 건네받은 태극기를 두른 채 링크를 누볐습니다.
[이순덕/캐나다 교민 : 캐나다에서 산 지 14년이 됐는데, 올해가 잊혀지지 않을 가장 인상 깊은 날이 될 것 같아요.]
김연아는 내일(18일) 새벽 갈라쇼에서 다시 한 번 팬들과 만납니다.
(영상취재 : 제 일·김동현)
- [갈라쇼] 김연아, 남자로 변신…관객 또 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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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스핀, 인간으로서 불가능" 외신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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