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연아 선수는 기술은 물론 예술로도 차원이 달랐습니다. 예술 점수는 여자 프리스케이팅 사상, 역대 최고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의 '레미제라블' 연기는 피겨를 예술로 승화시킨 걸작이었습니다.
웅장함과 애잔함이 어우러져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김연아만의 풍부한 연기력과 표현력은 심판들에게도 감동을 안겼습니다.
예술 점수가 73.61점으로 밴쿠버 올림픽 때보다 1.85점 높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심판 9명 가운데 3명은 메이저 대회 사상 처음으로 10점 만점을 주기도 했습니다.
[고성희/피겨 국제심판 : 10.0점이란 점수는 정말 받기 힘든 점수고, 김연아 선수의 어떤 표현적인 부분이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었습니다.]
기술적으로도 흠잡을 데가 없었습니다.
7개의 점프를 포함해 12개의 기술 요소에서 모두 가산점을 받았습니다.
첫 점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과 트리플 플립에서는 최고 가산점을 받기도 했습니다.
두 가지 컴비네이션 스핀과 직선 스텝에서도 최고 레벨을 기록해 최고임을 입증했습니다.
김연아는 가산점으로만 무려 16.51점을 받아 경쟁 선수들을 압도했습니다.
[트레이시 윌슨/미 NBC 해설자 : 완전히 새로운 수준이었습니다. 기술적으로 제가 본 역대 최고의 연기였습니다.]
오늘 김연아가 선보인 레미제라블은 세계 피겨 역사에 길이 남을 명품이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