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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세계선수권 최고점으로 4년 만에 정상

<앵커>

김연아 선수의 연기, 완벽 그 자체죠. 세계선수권 사상 최고 점수를 받으면서, 4년 만에 정상으로 복귀했습니다.

캐나다에서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김연아는 마지막 순서로 빙판에 올라 '레미제라블' 선율에 몸을 실었습니다.

첫 점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부터 화려하게 날아올랐습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애매한 감점' 판정을 받았던 트리플 플립과, 고난도 3연속 점프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점프를 뛸 때마다 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스핀은 빠르고 우아했습니다.

스텝은 화려했습니다.

표정 연기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 했습니다.

마지막 기술 컴비네이션 스핀부터 9천여 관중이 기립했습니다.

연기를 마친 김연아는 벅찬 표정으로 환호에 답했습니다.

프리스케이팅 점수 148.34점, 합계 218.31점으로 세계선수권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에 이어 피겨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점수입니다.

[김연아/피겨 국가대표 : 쇼트프로그램이랑 롱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 다 실수없이 해서 기분이 좋고, 준비한 만큼 후회 없이 100% 다 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이탈리아의 코스트너가 김연아에 20.42점 뒤져 2위에 올랐고, 아사다 마오가 3위에 자리했습니다.

아사다는 이번에도 점프에서 여러 차례 실수를 범했습니다.

김연아는 4년 만에 다시 세계선수권 시상대의 가장 높은 곳에 섰습니다.

캐나다 합창단이 부르는 애국가를 들으며 감격을 누렸습니다.

경쟁자는 없었습니다.

김연아는 이제 피겨 여왕을 넘어 살아 있는 피겨의 전설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김동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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