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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광고판, WBC 결승 美 경기장 주변에 등장

독도 광고판, WBC 결승 美 경기장 주변에 등장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과 준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 주차장 한복판에 대형 독도 광고판이 등장했습니다.

이 광고판에는 독도 전경을 배경으로 '한국의 독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동해' 그리고 '독도는 한국의 영토입니다'라고 영어로 적혀 있습니다.

WBC 경기를 겨냥해 세워진 이 광고판은 이달 말까지 게시될 예정인데, 이 광고를 제작한 사람은 새너제이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재미동포 김한일 박사입니다.

김 박사는 "한국과 일본이 준결승이나 결승전에서 맞붙을 것으로 전망해 제작했는데, 한국팀이 예선에서 탈락해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교 1학년 때 이민 온 뒤 미국 학교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배워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아들도 그렇게 배운다는 것을 알고 2세와 3세들은 제대로 배우게 하도록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광고판을 세운 것은 일본인들과 싸우자는 뜻은 아니며, 구글 등 민간 기업들이 우리 영토의 주소를 마음대로 바꾸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박사는 AT&T 파크뿐 아니라 실리콘밸리 한복판인 팰러앨토 부근을 통과하는 고속도로의 디지털 전광판에도 독도 광고를 게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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