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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빈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되기를"

교황 "빈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되기를"
신임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명을 프란치스코로 택한 것은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가난하지만 평화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며,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될 것을 촉구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제(1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난한 이를 위한 가난한 교회가 얼마나 좋은가"라고 물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황은 "지난 13일 교황에 선출될 때 옆에 있었던 브라질의 클라우디오 우메스 추기경도 가난한 사람들을 잊지 말라는 말을 했는데 그 순간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를 떠올렸다"고 밝혔습니다.

교황청 인사와 관련해서는, "결정을 내리기 전 생각과 기도, 대화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모든 사람들에게 '잠정적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으라고 지시했습니다.

교황청 내부 부패와 권력 투쟁 등을 둘러싼 추문에 대응하기 위해 새 교황이 첫 인사를 어떻게 할지 주목됩니다.

한편 교황은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로 재직할 당시 동성결혼과 낙태 허용 문제 등으로 충돌했던 아르헨티나의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내일 만날 예정입니다.

이어 오는 23일에는 카스텔 간돌포에 있는 교황의 별장을 방문해, 베네딕토 16세 명예교황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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