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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산수유 가득한 남도…나들이객 북적북적

<앵커>

봄기운이 완연해지면서 남도에선 봄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매화, 산수유, 개나리가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와 함께 봄꽃 구경 가 보시죠.



<기자>

섬진강 변 매화마을에 고운 자태의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 머금은 매화는 은은한 향기를 봄바람에 실어 보냅니다.

[강지현/대학생 : 꽃이 예쁘게 피어서 소풍 나온 겸 그림 그리러 나왔어요. 예쁘고 향기로워서 좋아요.]

언덕 위 매화나무 사이로 차 밭을 일구는 노부부의 봄 농사 준비는 한 폭의 동양화입니다.

[상추도 심고 배추도 심고 열무도 심고.]

지리산 자락 곳곳에는 샛노란 산수유가 수줍은 듯 앙증맞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산수유 가득한 계곡 사이를 걷는 상춘객들의 발걸음 속에 삶의 여유가 묻어납니다.

[존 통/홍콩인 : 꽃이 활짝 피어 매우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요.]

이곳 산수유 마을에서는 29일부터 나흘간 산수유 축제가 열립니다.

양지바른 언덕에는 개나리도 노란 꽃망울을 피워내기 시작했습니다.

쪽빛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섬마을 언덕에 핀 동백꽃은 절정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겨우내 찬 바람 뚫고 가장 먼저 꽃망울을 피워 온 섬을 붉게 물들였습니다.

완연한 봄기운 속에 산야를 수놓는 봄꽃의 행렬이 부지런히 북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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