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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격 미사일 50% 증가"…미국, 北 대응 체제 강화

<앵커>

이런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미국도 대응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미 서부 해안에 배치된 요격 미사일을 늘리고 일본에는 새로운 레이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금요일 오후 긴급발표에 나선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은 미 서부해안에 배치된 GBI, 즉 지상 요격 미사일을 50% 증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 기지에 30기의 GBI가 배치돼 있는데,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오는 2017년까지 14기를 추가로 배치하겠다는 것입니다.

헤이글 장관은 아울러 일본에 새로운 레이더를 배치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척 헤이글/미 국방장관 : 북한에서 미국이나 일본을 향해 발사되는 미사일을 조기에 탐지해서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입니다.]

미군의 요격 미사일 증강 계획은 당초 예정돼 있었지만 미 정부의 재정위기에 따른 국방비 삭감으로 무기한 연기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연기 계획을 철회한 것은 미국정부가 북한의 위협을 단순한 엄포가 아닌 실질적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앞서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도 의회청문회에서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보이는 것을 배치하기 위한 초기 조치를 취했다며 실제 도발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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