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 투병 끝에 사망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시신이 아흐레간의 공개 일정을 마치고 현지시간으로 어제(15일) 수도 카라카스 군사학교에서 군 박물관으로 이송됐습니다.
차베스의 시신과 함께 군사학교를 떠난 운구 행렬은 20㎞가량 떨어진 군 박물관으로 향했고, 시신은 당분간 군 박물관 내에 머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붉은 티셔츠를 입은 차베스 지지자들은 운구 경로를 따라 도심 거리를 가득 메운 채 국기와 손을 흔들며 애도했습니다.
서부 카라카스의 '1월 23일' 구역에 있는 군 박물관은 '산의 병영'으로 불리며 차베스가 1992년 동료 장교들과 쿠데타를 기도했던 곳입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당초 차베스의 시신을 박물관으로 옮겨 방부 처리한 뒤 영구 전시하기로 했지만 외국에서 온 시신 방부처리 전문가들이 때가 늦었다고 의견을 밝히면서 시신 영구 보존안은 사실상 폐기한 상태입니다.
정부가 차베스 시신처리를 놓고 구체적 계획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현재로서는 국립묘지나 고향인 사바네타 묘지로 영구 안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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