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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부터 학교까지…건축, 생활 속 예술이 되다

[문화로]

<앵커>

건물, 그러니까 건축물하면 지금까지는 기능성에 치중해왔습니다. 그저 튼튼하고 살기 좋으면 된다는 생각이 이젠 생활 속 예술품이라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대로 한복판, 눈에 띄는 건물이 우뚝 서 있습니다.

높은 건물 사이사이 나뭇가지도 보입니다.

이 건물은 2008년 독일건축박물관에서 뽑은 세계 최우수 초고층 건축상 '톱5'에 올랐습니다.

기다란 계단을 내려오면 양쪽에 펼쳐지는 유리 건물은 대학 강의실입니다.

예술과 같은 캠퍼스 속에서 학생들이 생활하고 있는 겁니다.

기능성과 함께 예술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이런 건축의 세계를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려는 노력도 부쩍 늘고 있습니다.

기적의 도서관, 고 노무현 대통령 사저 등을 디자인한 고 정기용 건축가의 세계는 지난해 다큐 영화로 소개된 데 이어, 국립 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생전의 드로잉과 사진, 모형, 원고 등 방대한 분량입니다.

학고재 갤러리도 개관 이후 처음으로 건축가에게 전시 공간을 내줬습니다.

[김백선/건축가 : 건축가로써 전시를 한다는 게 일반분들이 보면 생소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건축이 영역없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미술관에서 건축 전문 큐레이터를 채용하기도 합니다.

[정다영/국립현대미술관 '건축 전문' 학예연구사 :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에센스는 건축가가 만든 어떤 도면이나 그가 만들었던 다른 자료에 의해서 드러나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잘 볼 수 있는 건 미술관입니다.]

건축과 미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시대, 작품성 있는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예쁜 건축물들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김흥식·최호준,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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