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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다우너·죽은 소 불법 도축장 수사 착수

<앵커>

어제(14일) SBS에서 병에 걸려 주저앉는 '다우너' 소나 죽은 소를 불법으로 도축하는 충격적인 현장을 단독 보도해 드렸습니다. 경찰과 농식품부가 해당 도축장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불법도축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는 경기도 화성시의 도축장입니다.

경기지방경찰청은 어젯밤 도축검사 관련 서류와 회계장부, 컴퓨터 파일을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습니다.

[도축장 관계자 : 경찰이 와서 직원 명단 등을 다 가져갔어요.]

이 도축장은 지난 2010년부터, 죽거나 병든 소 수백 마리를 불법도축해 주고, 축산업자들로부터 마리당 수십만 원의 도축비를 받아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경찰은 불법 도축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또, 도축검사관이 불법도축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불법도축 된 고기가 서울 마장동 축산시장 등에서 거래된 것으로 보고, 유통경로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도 중앙 기동 점검반을 투입해 이 도축장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농식품부는 불법 도축을 근절할 종합 대책을 상반기 중에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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