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가 최근 발생한 흉기 난동이 테러가 아닌 가정 불화에서 비롯된 사건이라고 발표했다.
15일 신장자치구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톈산왕(天山網)에 따르면 신장자치구 공안청은 지난 7일 쿠얼러(庫爾勒)시에서 발생한 도심 흉기 난동 사건의 범인을 체포했다.
공안은 아이콩티아이리·마무티(艾孜提艾力·麻木提)라는 27세 남성이 가정 불화로 사회에 복수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흉기를 휘둘러 5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 4명은 한족, 1명은 회족이었고 부상자 가운데 6명은 한족, 1명은 위구르족이었다.
공안은 범인이 어느 민족인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이름으로 볼 때 위구르족인 것으로 추정된다.
공안 발표 내용은 기존 언론 보도와는 다른 점이 많다.
홍콩 명보는 지난 8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 흉기를 든 위구르족 3명이 흉기를 휘둘렀으며 이번 사건은 민족 갈등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명보는 범인 3명 가운데 1명이 체포되고 1명이 사살됐고, 1명은 달아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공안이 공개한 희생자와 피해자 중 한족의 비율이 높은 것도 이번 사건이 민족 분쟁으로 인한 것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이슬람교도인 위구르인들 가운데 일부는 중국으로부터 독립을 요구한다.
특히 '동(東)투르키스탄 이슬람 운동(ETIM)' 등 강경파는 중국에서 독립해 '동투르키스탄'이라는 나라를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흉기 난동 등 테러를 불사하며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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