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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60여 년 만에 유입 인구가 유출보다 많아"

"뉴욕시 60여 년 만에 유입 인구가 유출보다 많아"
미국의 최대 도시인 뉴욕시가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기준 유입자 수가 유출자 수 보다 많아졌습니다.

미국 통계국은 2010년 이후 뉴욕시 인구가 16만1천 500명 이상 늘어났으며 유입자 순증이 1만 2천여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순증 유입자가 많지는 않지만 뉴욕시와 다른 대도시들이 2차대전 이후 계속 인구가 줄어온 흐름이 뒤집힌 것입니다.

뉴욕시 인구가 늘어난 이유는 평균수명 연장으로 새로 태어나는 아이와 사망자 수의 격차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지난 2년간 뉴욕에 정착한 외국인 이민자가 뉴욕을 떠난 사람보다 많은 것도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출신 이민자의 증가로 지난 10년간 뉴욕의 아시아계 인구가 약 3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시민의 상당 비율을 차지한는 히스패닉계도 8% 정도 늘었습니다.

뉴욕시의 5개 자치구 가운데 브루클린이 유입자가 6만 명을 넘어서면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뉴욕시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자신이 재임해 온 11년 동안 낮은 범죄율, 평균 수명 증가, 교육 개혁 등으로 삶의 질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도시문제 전문가인 네바다-라스베이거스대학의 로버트 랭 교수는 뉴욕시의 유입 인구 증가는 문화적 변화와 대도시의 부침 현상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의 대도시들은 2차 대전 참전 용사들의 귀환으로 인구가 늘어났다가 1950년대 들어 주택과 교육시설 여건이 좋은 교외지역으로 백인들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1970년대에는 대도시 인구가 10% 이상 줄어들었고, 뉴욕시는 파산 위기에 빠진 채 파업으로 인한 쓰레기 더미와 대규모 정전, 연쇄 살인 등이 난무하는 도시 기능 마비의 상징이 됐습니다.

랭 교수는 지자체의 리더십과 광범위한 도시 혁신 노력이 변화를 가져왔고 뉴욕시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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