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투기가 금주 페르시아만 상공에서 비무장한 미국 `프레데터 드론'(무인기)에 접근해 조준했었다고 미 CNN 방송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지 리틀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무인 MQ-1 드론이 지난 12일 국제수역 상공에서 정기적인 비밀 정찰 활동에 나섰으나 이란의 F-4 전투기가 접근해 왔었다"고 발표했다.
미 드론과 이란 전투기는 거의 16마일(약 25.7㎞)까지 근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틀 대변인은 "그 후 미 군용기 2대가 국제수역 상공에서 이 드론 호위에 나섰고, 이란 전투기는 그제야 구두경고를 한 뒤 물러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행히 양측 간에 교전은 없었지만,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이런 도발을 한 이란 측 의도와, 그런 행위가 자칫 의도하지 않게 상호 간 적대행위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 관리는 전했다.
앞서 이란은 지난해 11월 미군 프레데터에 총격을 가한 데 이어 12월엔 핵 프로그램 정보를 수집하던 중 추락한 미 센티넬 드론을 포획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반환을 요구했으나, 이란 측은 오히려 드론을 복제해 미군의 잠입 정찰을 막는 데 활용하겠다며 거부했다.
특히 미국 측은 지난해 11월 미군기를 겨냥한 총격 사건 직후 과거 오랜 관행대로 국제수역에서의 정찰비행을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고 리틀 대변인은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미군 병력 뿐만 아니라 군자산을 보호할 권리가 있고, 그런 임무를 계속 할 것이라는 입장을 이란 측에 전달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란 전투기, 정찰하던 미국 무인기 근접 조준"
"교전 없었지만 이란 F-4 전투기 26㎞까지 드론에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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