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미남 좀비, 韓 영화 제압"…'웜 바디스'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웜 바디스'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한국 영화 독주를 막았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4일 개봉한 '웜 바디스'는 전국 7만7,100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2013년 개봉한 외화가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77일간 이어져온 한국 영화 독주 행진이 중단됐다.

'웜 바디스'는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좀비 R(니콜라스 홀트)이 우연히 아름다운 소녀 줄리(테레사 팔머)를 본 후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기시작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물이다. 영국 출신의 꽃미남 배우 니콜라스 홀트가 좀비로 분해 독특한 매력을 선보였다.

이 영화는 화이트 데이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중 유일한 멜로 영화였기에 커플 단위 관객의 집중적인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

한편, 지난 3주간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켜온 '신세계'는 같은 날 전국 6만3,390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로 밀려났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