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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빈한 교황' 버스 타고 이동…파격 행보

<앵커>

새 교황 프란치스코는 아주 소탈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황 전용차 대신 버스를 타고 다닐 정도입니다.

유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 교황은 첫 일과인 성마리아 대성당 미사에 앞서 콘클라베에 들어가기 전에 묵은 호텔에 들러 숙박료를 직접 계산하고 자신의 가방을 건네받았습니다.

대성당 방문 사실도 현지 관계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성당 도착 10분 전에 통보했고, 일반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어제 교황에 선출된 직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낼 때에도 교황의 위엄을 나타내는 붉은 망토를 걸치지 않았습니다.

이어 모든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가는 교통편도 교황청이 마련한 전용차를 마다하고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장 피에르/프랑스 추기경 : 교황께서는 전용차를 비워둔 채 우리가 타고 간 미니버스를 탔습니다.]

새 교황은 축복을 전하면서 '교황'이라는 단어 대신 '로마 주교'라는 표현도 썼습니다.

교황도 하나의 교구장으로 다른 지역의 교구장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이는 사제와 평신자 간에 거리를 줄이고 가톨릭의 결속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담겨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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