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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고교생' 가해학생들 폭행 혐의 소환

<앵커>

학교 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숨진 경북 경산 고등학생의 지옥같은 학교 생활이 계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늘(15일)부터는 가해 학생 소환조사가 시작됩니다.

보도에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숨진 최 군이 지목한 가해 학생들을 소환해 최군에게 가한 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숨진 최 군이 이들 가해 학생들로부터 최근 2년 사이에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해 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찰은 숨진 최 군과 기숙사 생활을 함께 했던 학생들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벌여 최 군이 당한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이를 통해 경찰은 유서에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 5명 중 4명이 지난 2011년부터 작년까지 지속적으로 학교 안에서 최 군을 폭행을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정지천/경북경찰청 강력계장 : 가족들 (진술에 따르면) 상습적 괴롭힘을 당하는 것은 알지 못했다. 한번 멍이 든 것을 본 적은 있었다.]

또 숨진 최 군이 중학교 2학년 때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권 모 군의 강압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낄만한 수모를 당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경찰은 숨진 최 군 외에도 학교 폭력을 당한 피해 학생들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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