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자살 고교생의 컴퓨터와 휴대전화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직접적인 폭력 정황 등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14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숨진 최군의 컴퓨터에는 게임, 포털사이트 등에 접속한 기록 말고 유서가 담긴 문서파일이나 자살 관련 사이트 접속한 기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문자메시지와 채팅(카카오톡) 내역을 분석한 결과 유서에 나온 가해자 등과 70여 차례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사인과 관련한 별다른 실마리는 발견되지 않았다.
최군은 유서에 가해자로 지목한 A군과 지난달 10일 오전에 약 33차례 메시지를 주고 받았으나 협박 등 특이사항은 없었다.
역시 가해자로 지목된 B군은 지난달 12일 낮에 5차례에 걸쳐 최군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최군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달 4일 오후 10시 3분부터 21분까지 친구로 추정되는 사람이 최군과 채팅하며 "유서써야지"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신원 파악에 나섰다.
그러나 이 메시지 앞에 "피신갔군", "삐짐" 이라는 표현도 있어 장난일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이 메시지를 남긴 사람이 최군이 유서에 적어 놓은 가해자 가운데 한 사람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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