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성공한 것은 패러디하기 쉬운 요소를 소재로 곡을 만들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프랑스의 유력지 르 몽드의 프랑수아 부공 기자가 분석했다.
르 몽드의 아시아 담당기자인 부공은 13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주프랑스문화원(원장 이종수)이 '싸이 현상'을 주제로 연 콘퍼런스에서 '강남스타일'은 10만개 이상의 패러디가 만들어질 정도로 패러디하기 쉬운 요소를 가졌다며 필리핀에서는 공익광고를 위해 보건부장관까지 나서 패러디 영상을 제작했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강남스타일이 뮤직비디오를 유튜브로 무료 공개함으로써 전 세계로 확산할 수 있었다며 이는 소셜 네트워크를 잘 활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싸이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것도 강남스타일이 성공한 비결 중 하나가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부공 기자는 싸이의 성공이 소프트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지만 한국만큼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중국에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물질주의와 부의 상징인 강남 지역과 강남에서 태어난 싸이 자신을 조롱하는 내용이며 강남인처럼 부유하게 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현실과의 괴리를 다양한 장면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공 기자는 놀이공원 장면의 경우 승마를 하고 싶지만 돈이 없어 회전목마를 탈 수밖에 없는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한 한국 사회의 현실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면서 한국인은 1인당 부채규모가 크고 성인 1명이 보유한 신용카드가 평균 5개나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파리=연합뉴스)
"강남스타일 성공은 패러디 쉬운 소재와 SNS 덕분"
르몽드의 아시아 담당기자, 싸이의 성공비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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