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중국을 이끌어온 후진타오가 시진핑 새 국가주석 선출과 함께 모든 권력을 내려놓고 2선으로 후퇴했습니다.
후진타오는 전임자인 장쩌민과는 달리 새 지도자에게 당ㆍ정ㆍ군의 모든 권력을 한꺼번에 물려주고 퇴임하는 선례를 남기게 됐습니다.
장쩌민은 총서기와 국가주석 임기 만료후에도 2년간 당과 국가의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자리를 유지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습니다.
후진타오는 집권 시절 '과학적 발전관'과 '조화로운 사회'를 내걸고 개혁ㆍ개방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습니다.
통치 10년간 경제가 고속성장을 유지했고 중국은 미국과 함께 명실상부한 G2로 부상했습니다.
후진타오는 중국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재임기간 보시라이 사건을 제외하고는 극심한 권력투쟁이나 사회갈등은 표면화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정치개혁은 물론 관료조직이나 사회 개혁에 미온적이었고 이에 따라 부패 확산, 부익부 빈익빈 가속화, 부동산 투기 등 각종 문제가 악화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외교분야에서는 미국 주도의 세계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기보다는 미국과의 갈등을 피하고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에 주력하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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