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디 앨런 감독의 유럽 여행 프로젝트 4탄 '로마 위드 러브'가 오는 4월 국내에 개봉한다.
2005년 영국 런던을 담았던 '매치포인트'를 시작으로 2008년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담았던 '빅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2012년 프랑스 파리를 담았던 '미드나잇 인 파리'에 이르기까지 유럽의 대표적인 도시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만들어왔던 우디 앨런 감독이 이번에는 이탈리아 로마에 눈을 돌렸다.
'로마 위드 러브'는 '미드나잇 인 파리'의 제작진이 다시 한번 뭉쳐 만들어낸 작품으로 추억, 명성, 스캔들, 꿈 네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한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맛깔스럽게 엮었다.
알렉 볼드윈, 엘렌 페이지, 제시 아이젠버그 등 영화의 주인공들이 트라스테베레 지구에서 자신의 과거와 마주치고, 포폴로 광장에서 길을 잃었다가 짜릿한 인연을 만나며, 가리발디 거리에서 파파라치에게 쫓기고, 로마 오페라 극장에서 꿈을 찾는 과정을 그려냈다.
우디 앨런 감독은 영화의 배경이 된 로마에 대해 "도시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인, 세상 그 어떤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곳"이라며 "한 편의 이야기로 풀어내기엔 너무나 굉장한 곳이다. 로마에 사는 주민 100명을 붙잡고 이야기를 들어본다면 모두가 다른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로마 위드 러브'는 좁은 골목과 멋스러운 고대 건축물 사이마다 환상 같은 현실과 맞닥뜨리게 되는 로마의 유쾌한 일상속으로 관객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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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