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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왕' 수애, 욕 먹어도 의연한 배우 "오직 연기로 말할 뿐"

'야왕' 수애, 욕 먹어도 의연한 배우 "오직 연기로 말할 뿐"
‘국민 악녀’로 시청자의 사랑과 미움을 동시에 받고 있는 배우 수애가 “배우는 오직 연기로 말할 뿐”이라며 자신의 연기 철학을 밝혔다. 최근 화제를 모으는 ‘악녀 캐릭터’ 여론에 대한 일종의 심경 고백인 셈이다.

수애는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박신우)에서 악녀 주다해로 출연, 데뷔 이후 가장 독한 캐릭터를 맡아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수애가 ‘야왕’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으로 꼽히지만 극중 다해의 악행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미움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대해 수애는 화가는 그림으로 보여주고 가수는 노래로 들려주듯이 배우는 오직 연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나타낸다는 덕목을 강조한 것이다. ‘국민 여동생’도 아니고 ‘국민 첫사랑’도 아니고 본의 아니게 ‘국민 악녀’가 되었으니 이미지를 중시하는 젊은 여배우로서 견디기 힘든 부담일 텐데도, 수애는 흔들림 없이 의연한 자세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야왕’의 연출자 조영광 PD는 “수애는 눈빛이 살아 있는 배우라서 한순간의 표정에서도 다양한 감정이 교차된다”며 “각종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관록의 배우답다”고 평했다.

지난해 4월 일찌감치 수애를 여주인공으로 영입한 제작사 베르디미디어의 윤영하 대표 역시 “이 드라마에는 많은 복선과 반전이 깔려 있는데 사슴처럼 착한 이미지의 수애가 악녀 역할로 캐스팅 된 것 자체가 반전의 시작이었다”고 수애의 이미지 변신을 높이 평가했다.

시청자들은 다해를 향해 분노하면서도 수애의 완벽한 연기에는 칭찬 일색이다. 시청자들은 “사실 수애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빚어진 일”, “다해의 변심은 유죄, 수애의 변신은 무죄”, “주다해는 망해라, 수애는 흥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도훈(정윤호 분)의 죽음으로 인해 도경(김성령 분)이 다해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극으로 치닫고 있는 ‘야왕’은 오는 18일 오후 9시 55분 19회가 방송된다.

[사진= 베르디미디어]

sakang@sbs.co.kr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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