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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소년 야구 경품에 공격용 소총 등장

미국 유소년 야구 경품에 공격용 소총 등장
미국 유소년 야구 경품 행사에 공격용 소총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소도시 앳우드의 유소년 야구위원회는 전날 시작된 기금 마련 경품 행사 1등 상품으로 AR-15 반자동 소총을 내걸었다.

AR-15는 미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민간용 소총으로 지난 해 발생한 콜로라도주 영화관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제임스 홈스와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난사범 애덤 랜자가 범행에 사용했다.

미국 연방 의회는 현재 AR-15를 비롯한 공격용 무기 판매 금지 입법을 추진 중이지만 총기 판매점에서는 없어서 못 팔만큼 인기가 높다.

논란이 일자 앳우드-해먼드 유소년 야구위원회 스티븐 맥클레인 위원은 "오래된 야구 장비를 수리하거나 교체하기 위한 기금 모금이 절실했다"며 "참가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으려는 방안이었다"고 해명했다.

맥클레인은 "지난해 일반적인 상품들로 경품 행사를 했지만 모금 총액은 단 10달러(약 1만원) 불과했다"고 밝혔다.

경품용 AR-15 소총 한 자루는 앳우드-해먼드 유소년 야구를 후원해온 지역 총기판매점이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기판매점 주인 섀러디 부처는 "최근 암 기금 마련 경품 행사에 AR-15를 내놓아 7천달러(약 770만원)를 모금했다"며 "유소년 야구에 도움이 되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품 당첨자는 일반적인 총기 구매자와 마찬가지로 신원조회를 거쳐 일리노이주 총기 소지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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