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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 만에 비유럽권 교황 탄생…전세계 환호

<앵커>

이젠 교황 프란치스코 1세가 된 베르골리오는 소박하고 겸손한 분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남미는 물론, 전 세계가 환호했습니다.

보도에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성당 지붕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 오르고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가 차기 교황의 탄생을 알리는 순간.

시민들은 감격에 찬 환호를 보냈습니다.

[너무 감동적입니다. 하얀 연기예요. 정말 행복합니다.]

76살의 베르골리오 새 교황은 1958년 예수회에 입문해 수도사가 된 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교구장을 맡는 등 전 생애를 아르헨티나에서 성당을 돌보며 지냈습니다.

소박하고 겸손한 성격으로 물질적인 편안함을 거부하는 청빈한 생활을 해 온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05년 콘클라베에서도 유력 후보로 꼽혔던 인물로 8년 만에 다시 열린 콘클라베에서 교황에 선출됐습니다.

비 유럽권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시리아 출신이었던 그레고리오 3세 이후 1천 282년 만에 처음이며, 특히 미주 지역에서 교황이 나온 것은 가톨릭 교회 2천 년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가톨릭 인구가 많은 남미 전체가 아르헨티나 출신 교황 선출 소식에 "라틴아메리카 가톨릭의 승리"라며 열광하고 있습니다.

[안나 마리아미노/아르헨티나 : 새 교황이 지혜와 신성함으로 사람들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신께서 도와주시길 기원합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도 가장 보수적이라는 아르헨티나 가톨릭 교회의 현대화를 이끌었던 프란체스코 1세가 잇단 성추문 등으로 흔들린 가톨릭 교회를 어떻게 개혁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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