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경산에서 고등학생이 또래 폭력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한 사건, 안타깝습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됐는데, 학교에서 폭력은 일상으로 벌어졌다는 증언이 잇따랐습니다.
TBC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숨진 최 군이 유서에서 가해자로 지목한 학생은 5명입니다.
경찰은 최 군과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친구들로부터 김 모 군 등 3명이 최 군을 수시로 괴롭히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유서 내용대로 김 군이 최 군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까지 빼앗았다는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최 군 가족들은 형편이 어려운 김 군을 가족처럼 돌봐줬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또 다른 학생들에게도 폭력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신욱/경산경찰서 수사과장 : 학교 내에서나 학교 주변에서 어깨를 친다던지, 머리를 때린다든지 그런 부분들이 진술이 됐고….]
최 군이 가해 학생으로 지목한 1명은 최 군과 함께 기숙사 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숨진 최 군 아버지 : 게임 쪽으로 자기가 개발하고 싶다며 자격증까지 땄는데. 고등학교 기숙사 짐 싸올 때 얼굴이 힘들어 하는 것 같았어요.]
경찰은 숨진 최군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데이터 분석 작업을 벌이는 한편, 이르면 주말쯤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불러 폭행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투신 고교생 상습 폭행 시달렸다" 진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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