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6대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가 13일(현지시간)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서 속개됐다.
115명의 추기경은 이날 오전 8시 15분 바오로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9시 30분 시스티나 성당으로 옮겨 전날에 이어 이틀째 투표를 재개했다.
이날 투표는 오전에 두 차례, 오후에 두 차례 예정돼 있지만, 교황이 선출되면 향후 투표 일정은 중단된다.
오전 첫 회의에서 교황이 정해지면 오전 11시께(한국시각 오후 7시), 두 번째 투표에서 교황이 선출되면 정오(한국 시각 오후 8시)께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나옴으로써 교황 선출 사실이 발표된다.
그러나 오전 투표에서 교황 선출이 무산되면 정오께 굴뚝에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검은색 연기가 피어오른다.
콘클라베가 오후로 넘어가면 오후 5시 30분(한국 시각 14일 오전 1시 30분)에서 7시 30분(한국 시각 14일 오전 3시30분) 사이에 교황 선출 여부에 대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되려면 콘클라베 참석자의 3분의 2인 77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30차례의 투표에서도 차기 교황이 결정되지 않으면 다수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에서 최종 결과가 가려진다.
현지 언론은 개혁 성향으로 분류되는 이탈리아의 안젤로 스콜라(71) 추기경과 비(非) 유럽권이지만 교황청에 기반이 두터운 브라질의 오딜로 페드로 스체레르(63) 추기경을 유력한 후보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캐나다의 마크 웰레(68) 추기경을 차기 교황에 오를 가능성이 큰 후보로 예상했다.
그러나 콘클라베가 철저한 보안 속에 비밀로 진행되기 때문에 하루가 지났지만 새로운 정보가 전혀 흘러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현지 소식통들은 아직 선두 후보가 부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의의의 인물이 선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바티칸시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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