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13일 박근혜 대통령이 20명의 차관 인사를 단행한 것과 관련, "차관인사도 관료들을 채워넣어 혁신은 사라지고 청와대에 끌려 다니는 시립(侍立)형 약체 내각이 완성됐다"고 비판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와대 비서진 40명 중 23명이 관료 출신이고 총리를 포함한 장관 18명 중 12명이 관료 출신"이라며 "대통령이 지시하고 정부는 따르기만 하면 된다는 발상 때문에 그런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국정운영은 대통령-청와대-정부가 손발이 잘 맞아야 하는데 브레인은 청와대뿐이고 나머지는 손발만 가득하다"며 "박 대통령 일인 지휘와 관료 중심 약체 내각으로 창조·혁신의 국가과제를 어떻게 수행할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조현관 서울지방국세청장이 새 정부의 초대 국세청장으로 내정됐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서는 "조 청장은 이현동 국세청장의 경북고-영남대 후배인 전형적인 TK(대구·경북) 인맥"이라며 "선후배가 국세청장을 주고받는 것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 세무조사 과정에서 국세청 직원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서울 국세청이 수사를 받고 있는데 그 책임자가 국세청장으로 승진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대변인은 북한이 박 대통령을 겨냥해 '독기어린 치맛바람'이라고 비난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통령을 북한이 비난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현명하지 못하다"며 "대남위협발언을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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