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해진이 ‘지적이다’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언급했다.
유해진은 지난 11일 SBS 파워FM(107.7MHz)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 DJ 장기하의 절친으로 출연했다. 유해진은 영화 홍보를 위한 방송활동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평소 장기하와의 우정으로 인해 특별히 이날 라디오에 출연했다.
유해진은 항간에 알려진 ‘유해진은 박학다식하다, 지적이다’라는 소문이 사실이냐는 질문에 “누구나 아는 것을 내가 아는 것에 놀라워하는 것 같다”며 “클래식과 미술 전시에 관심은 많지만 깊이 알지는 못한다. 그냥 느끼는 편”이라 대답했다.
이어 취미로 하고 있는 설치미술에 대해서는 “영화가 끝난 뒤, 혹은 동료들과 술자리 뒤에 ‘허하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그때마다 화풀이하듯 이미지를 표현한 것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DJ 장기하가 “사석에서 본 유해진은 영화 속 얼굴보다 정제된(?) 느낌이었다”라고 평하자 유해진은 “실물이 더 낫다는 말이죠”라고 응수했다. 이어 유해진은 “장기하는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어 보인다. 항상 댄디한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보는 라디오’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유해진은 SBS 인터넷 라디오의 마스코트인 ‘고릴라’가 언급될 때마다 “혹시 제가 지금 고릴라처럼 보이진 않나요?”라며 자신이 고릴라를 닮았다고 말하는 것 같아 괜히 찔린다는 재치를 발휘했다.
이어 유해진은 “아날로그적 성향이 짙은 성격이라 라디오를 좋아한다”며 어린 시절 들었던 라디오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고는 진솔하면서도 유쾌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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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