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자신을 다스리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행패를 부리는 40대가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남원에 사는 임모(40)씨는 평상시에는 아주 조용한 사람이지만 술만 마시면 사람이 돌변해 남원 시내 상인들 사이에서 '유명 인사'다.
올해 초부터 특별한 이유 없이 자주 술을 마시던 임씨는 술버릇이 도를 넘어 주변에 폐를 끼치는 수준까지 달한 것이다.
임씨는 이번 달에도 벌써 두 차례나 술을 마시고 상인들의 업무를 방해해 파출소에 들락거렸다.
12일에도 어김없이 남원시 향교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임씨는 결국 사고를 치고 말았다.
임씨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이 식당에서 술에 취해 식당 주인 정모(56)씨에게 "만원을 달라"고 행패를 부렸다.
임씨와 정씨는 말싸움을 벌였고 화가 난 임씨는 식당에 있던 연탄집게를 들어 정씨와 손님에게 휘두르고 부엌에 있던 흉기를 집어던졌다.
임씨는 결국 남원경찰서에 있는 유치장에 갇히게 됐다.
하지만 임씨의 행패는 유치장에서도 계속됐다.
취기가 오른 임씨는 경찰이 유치장에 집어넣자 유치장에 있던 CC(폐쇄회로)TV를 잡아 뜯고 난동을 피웠다.
임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죄송하다"며 반성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남원경찰서는 13일 공용물건 손상 혐의로 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원=연합뉴스)
"술만 마시면 행패" 유치장 CCTV 훼손한 주폭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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