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경찰서는 13일 가정집에 침입해 흉기를 휘둘러 민간인을 다치게 한 혐의(상해)로 육군 모 부대 소속 강모(21) 일병을 붙잡아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강 일병은 지난 12일 오후 11시40분께 강원 평창군 대화면의 한 가정집 거실에 들어가 주인 차모(60)씨와 승강이를 벌이다 갖고 있던 흉기를 휘둘러 차씨의 왼쪽 팔 부위에 길이 10㎝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차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기도의 한 부대에서 복무 중 지난 5일 정기휴가를 받아 고향에 온 강 일병은 이날 오후 친구와 술을 마신 뒤 만취한 상태에서 귀갓길에 문이 열려 있던 차씨의 집에 들어가서는 횡설수설하다 시비가 붙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강 일병은 범행에 사용된 길이 20㎝가 넘는 흉기를 7년 전 구입했으며, 사건 당일 자살할 목적으로 몸에 품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강 일병은 평소에도 자살할 생각을 자주 해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일병은 경찰에서 "자살할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않아서 그랬다. 소동이라도 피우면 경찰이 와서 나를 말려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평창=연합뉴스)
만취 사병, 가정집서 흉기 휘둘러…60대 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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