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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사칭해 "결혼하자"…여심 울린 사기꾼

<앵커>

유명 변호사라고 속이고 여성들에게 접근해 결혼을 미끼로 억대의 돈을 받아 챙긴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이미 같은 범죄로 지명수배된 사람이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인 39살 정 모 씨.

정 씨는 그러나 서울대 법대 출신의 유명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라고 사칭하면서 여성들에게 접근했습니다.

결혼하자며 예물 등의 명목으로 금품을 받아 챙겼습니다.

어려운 법률 용어를 쓰는 통에 여성들은 전혀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정 씨는 이런 식으로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30대 여성 3명을 상대로 1억 3천여만 원의 금품을 받아 챙겼습니다.

[김종성/서울 구로경찰서 지능팀장 : 인터넷에서 모 변호사의 인적 프로필을 확인한 다음에 그 프로필 이용해서 사기를 쳤는데, 그게 잘 통하니까 그 이후로도 여러 피해 여성들을 상대로 해서 수 회에 걸쳐 사기를 친 것입니다.]

3천만 원이 넘는 고가 승용차와 2천만 원대 명품 예물 시계 등을 여성들에게 예물 명목으로 받았습니다.

심지어 피해 여성 명의의 신용카드를 받아 유흥비로 수천만 원을 쓰기도 했습니다.

[정 모 씨/피의자 : 죄송합니다.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정 씨는 2008년에도 같은 수법의 범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받았고, 출소 뒤에도 같은 수법의 범죄를 저질러 지명수배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구속하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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