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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선출 개혁 바람…'콘클라베' 관심 집중

<앵커>

새 교황을 뽑기 위한 추기경들의 비밀투표 콘클라베가 잠시 뒤에 시작됩니다. 검은 연기가 오를지, 흰 연기가 오를지 흥미진진한 볼거리입니다. 교황 선출에도 개혁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바티칸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바티칸의 성 베드로 성당 앞 광장에는 일찍부터 신자들과 관광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교황 선출 현장을 직접 보려는 행렬입니다.

[카트린/미국 관광객 : 평화를 전해주고 세상을 치료해줄 수 있는 교황이 선출되기를 바라요.]

성 베드로 대성당에 모여 미사를 함께 한 115명의 추기경들은 잠시 후 시스티나 성당으로 이동해 첫 투표를 실시합니다.

투표는 우리 시각 자정 직후에 시작되고 내일(13일)부터는 3분의 2 이상의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오전과 오후 매일 두 차례씩 실시됩니다.

[로시카/교황청 언론담당관 : 이번 주말까지는 새로운 교황이 탄생할 것입니다. 다들 준비되신 분들이니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번 교황 선거는 사제들의 성 추문과 교황청 부패 의혹이 이슈로 부각돼 있습니다.

따라서 교황청 세력과 개혁 세력 간의 대결구도가 눈에 띕니다.

이탈리아 출신이면서도 교황청과 거리를 두고 있는 스콜라 추기경이 개혁 성향 추기경들의 지지를, 브라질 출신으로 교황청과 친밀한 관계인 스체레르 추기경은 보수 성향 추기경들의 지지가 많은 편입니다.

1,200년 동안 계속돼 온 유럽 일색의 교황 역사가 바뀔지도 관심사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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