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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큰 폭 하락…'쌀 때 사자' 골드바 불티

<앵커>

한동안 고공 행진하던 금값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부자들 사이에서 이때다 하고 금괴 모으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송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중은행을 통해 판매하는 '골드바'입니다.

1킬로그램짜리 하나에 6400만 원이나 하지만 지난 4일 판매 시작 이후 140개가 넘게 팔렸습니다.

[김안모/골드바 유통업체 대표 : 하루에 약 10억 원어치 이상 팔려나가고 있는데 오늘 같은 경우는 오전만 약 10억 원어치가 판매됐습니다.]

골드바를 제작해 판매하는 이 은행은 지점당 판매량을 제한했습니다.

지난달 판매량이 1년 전보다 두 배 정도로 늘다 보니 재고가 부족해졌기 때문입니다.

이런 금 열풍 뒤엔 안전자산인 금을 쌀 때 사놓겠다는 심리가 깔려 있습니다.

2011년 8월 그램당 6만 6천 원에 달했던 국내 금값은 15%나 하락했습니다.

[골드바 구매자 : 금은 안정적이잖아요, 가치가. 가격도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보는 거죠.]

금융종합소득 과세 기준이 2천만 원으로 낮춰진 상황에서, 골드바는 매매차익이 비과세라는 점도 부각됐습니다.

증여 상속세를 피해 가려는 일부 수요도 늘었습니다.

[김혜숙/KB국민은행 PB팀장 : 통장으로 드러나 있는 자산을 상속이나 증여를 하면 바로 나타나지만 현물에 대한 것은 쉽게 말하면 누가 줬는지 누가 보유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하지만, 전문가들은 상속-증여에 대한 국세청의 감시가 강화되고 금값 또한 변동성이 큰 만큼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지적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우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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