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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만 골라 빈집털이…보석 감별기까지 등장

<앵커>

대낮에 빈집만 골라 털어온 도둑들이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보석 감정기를 들고 들어가서 진짜 보석만 훔치는 여유까지 보였습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주위를 살피며 빠르게 도망가는 남성.

방범이 허술한 1층 주택을 털고 난 뒤 달아나는 겁니다.

39살 김 모 씨가 석 달 동안 털어온 빈집은 모두 서른두 곳.

대부분 1층이었습니다.

[유성세/서울 혜화경찰서 강력 2팀장 : 2, 3층도 안 올라가요 1층만 범행 대상으로 물색했어요. 1층이 하고 빨리 도주하기 좋잖아요.]

범행은 주로 낮시간대 이뤄졌습니다.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뒤 침입한 겁니다.

교묘하게 창문을 따고 들어간 뒤 값비싼 귀금속에서 외국화폐, 동전 저금통까지 돈이 될만한 것들은 닥치는 대로 훔쳤습니다.

이렇게 훔친 돈만도 6500만 원.

[김 모 씨/피의자 : 그전에는 빚이 없었는데 도박에 손을 대서 빚이 자꾸 생기다 보니까…]

빈 복도식 아파트를 주로 털어 온 46살 안 모 씨도 붙잡혔습니다.

복도 쪽 창문을 뜯고 들어간 뒤 명품시계나 다이아몬드 반지 등 주로 귀금속을 훔쳤습니다.

가짜를 훔치는 일이 없도록 보석감정용 특수안경을 쓰고 진품 귀금속만 골라 훔쳤습니다.

7차례에 걸쳐 훔친 귀금속만 5천만 원어치나 됩니다.

[안 모 씨/피의자 : 금인지 아닌지 보려고 했습니다. 밖에 나와서 살펴봤습니다.]

경찰은 안 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승태,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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