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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정상 가동…남북출입사무소 '북적'

<앵커>

북한은 도발 위협을 계속하면서도 개성공단만은 손대지 않고 있습니다. 위협은 위협이고 돈벌이는 놓치지 않겠다는 겁니다.

보도에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는 오늘(12일)도 개성공단을 드나드는 차량들로 북적였습니다.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든 출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북한의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늘 하루에만 근로자 1천여 명과 차량 800여 대가 개성공단을 드나들었습니다.

근로자들은 개성공단의 분위기가 평소와 다르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김백산/개성공단 업체 직원 : 솔직히 처음 들어갔을 때는 긴장도 많이 하고 했었는데요. 막상 들어가서 근무하고 업무하다 보니까 그런 부분은 많이 못 느꼈고요. 나올 때도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다만, 북한군의 모습에서는 평소와 다른 점이 느껴졌다고 말했습니다.

[심대석/개성공단 업체 직원 : 현재는 철모 쓰고 비상대기 상태로 있는 것 같아요. 위장 옷도 입고.]

북한은 정전협정 파기를 선언하며 판문점 직통전화까지 차단했지만 개성공단 연락선인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근로자의 임금으로 매년 9천만 달러, 우리 돈 1천억 원 정도를 버는 북한으로선 안정적인 외화 수입원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개성공단을 평소처럼 유지함으로써 남북 간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진 않았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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